오랜 고민끝에 주변 사람들과 상의하고, 거의 모든 정보를 알아보고 발품을 판 다음에야 받게 되는 쌍꺼풀 수술. 오로지 예뻐진다는 믿음 하나로 받은 쌍수이건만 수술결과가 좋지 않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물론 이런 일이 생겨서는 안되지만 현실에서는 빈번히 나타나는 일들이다.
쌍꺼풀 수술 후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수술 자체가 잘못되었을 경우이다. 즉 수술후에 쌍꺼풀 라인이 풀린 경우, 쌍꺼풀의 폭이 넓은 경우, 좌우의 쌍꺼풀이 짝짝이인 경우, 쌍꺼풀의 부기가 계속해서 가라앉지 않는 경우, 보기 흉한 흉터가 남은 경우 등이다. 이 같은 경우는 상황이 무척 심각하기 때문에 반드시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
쌍꺼풀 라인 풀림 현상은 어떤 수술 방식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주로 쌍꺼풀 수술 시 단단히 매듭짓지 못했거나 환자의 눈꺼풀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시술 방법으로 발생한다. 이 경우 눈꺼풀 상태에 따라 다시 매몰법, 절개법, 눈매교정 등의 방법으로 교정하게 된다고 한다.
▲ 사진=피알성형외과 노경환 원장 |
피알성형외과 노경환 원장은 "쌍꺼풀 라인이 크게 잡혀 불만족인 경우 단지 쌍꺼풀이 높은지, 눈두덩의 꺼짐이 있는지, 안검하수 증세를 가지고 있는지 등을 고려해 쌍꺼풀 라인을 작게 만들고 눈매성형과 눈 지방이식 등으로 해결한다. 또 쌍꺼풀이 낮아서 속 쌍꺼풀처럼 보이거나 눈꺼풀 피부가 늘어져 쌍꺼풀이 가려진 경우 매몰이나 절개로 라인을 높이거나 늘어진 피부를 절제하고 다시 쌍꺼풀을 만드는 수술로 교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라인이 두툼한 경우에는 봉합자국을 따라 절개해 두꺼운 피부와 근육은 줄이고 쌍꺼풀을 작게 만들어야 하며, 쌍꺼풀 비대칭은 최초 수술 시 양쪽 라인 높낮이를 다르게 수술했거나 절개 깊이를 다르게 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경우 양쪽 눈을 다시 수술하여 대칭을 맞추어야 한다"고 한다.
또한 "쌍꺼풀수수술의 1차 실패 원인은 많은 경우 의사의 잘못된 수술에서 비롯된다. 수십년간 쌍꺼풀 수술을 해온 전문의들도 쌍꺼풀은 결코 쉬운 수술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만큼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밖에 쌍꺼풀 수술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는 환자와 전문의 사이에 의사교환이 정확히 되지 않았을 경우가 많다. 환자는 자신의 의견을 의사에게 정확히 전달하지 못하고 의사 또한 환자의 마음을 정확히 읽지 못한 탓이다"고 전했다.
때문에 "쌍꺼풀재수술 병원을 선택할 때에는 단순히 눈재수술 잘하는곳이라거나 재수술비용이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해서는 안되며, 수술하려는 병원이 해당 분야의 병원으로서 신뢰성이 있는지를 잘 생각해보아야 한다. 특히 1:1로 책임진료를 하고 대학병원급 응급구조장비로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지, 수술결과를 보장하며, 상담 시 세밀하고 정확한 상담이 이뤄지는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경환 원장은 "쌍꺼풀 재수술은 정확한 진단을 통해 첫 수술의 실패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며, 마음이 급하더라도 수술 후 6개월이 지나 눈꺼풀의 각 조직들이 안정화되었을때 받아야 더 큰 부작용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